발암물질 2B군으로 분류된 아스파탐, 제로 콜라 먹어도 안전할까?

     

서론

아스파탐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와 국제식량농업기구·세계보건기구 합동 식품첨가물 전문가위원회가 2023년 7월에 발암물질 2B군으로 분류했습니다. 이는 아스파탐이 동물실험에서 암을 유발한 증거가 있으나, 인간에서의 발암성은 확실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2B군에는 휴대전화, 커피, 피클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글에서는 아스파탐이 무엇이며 과연 우리 몸에 안전한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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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이란?

아스파탐은 일반 설탕보다 200배의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로, 다이어트 음료(제로 콜라 등), 젤리,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됩니다. 아스파탐은 칼로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비만을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이 선호합니다. 하지만 아스파탐은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메탄올과 아스파르트산, 페닐알라닌으로 변합니다. 이들 성분은 고용량으로 섭취하면 신경계와 뇌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980년부터 소주나 탄산음료, 막걸리 등에 첨가해 왔습니다.

 

 

 

 

암을 일으키는 아스파탐?

아스파탐이 암을 일으킨다는 주장은 주로 2005년 이탈리아의 라마지니 연구소에서 발표한 연구에 기반합니다. 이 연구에서는 생후 첫날부터 죽을 때까지 아스파탐을 먹인 쥐들이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실험 방법과 통계 분석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실험 쥐들의 암 발생률이 자연적으로 높은 품종을 사용했고, 아스파탐을 먹지 않은 대조군 쥐들의 수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아스파탐이 인간에서 암을 유발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의 인간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그러한 연구는 없습니다. 미국 식품의약청과 유럽식품안전청 등 여러 기관은 아스파탐의 안전성을 재확인하고 있으며, 일일 허용섭취량(ADI)을 정해두었습니다. 일일 허용섭취량은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양으로, 아스파탐의 경우 40mg/kg입니다. 예를 들어, 60kg의 체중을 가진 사람이라면 하루에 2.4L의 다이어트 콜라를 마셔도 안전한 양입니다.

아스파탐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 아스파탐 사용 전면 금지 가능성은 작습니다. 아스파탐은 이미 50년 가까이 전 세계적으로 안전하게 사용되어 왔으며, 국내에서도 40년 이상 사용되어 왔습니다. 또한, 아스파탐의 ADI는 체중 1kg당 40mg으로 매우 낮기 때문에, 일반인이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수준에서는 암 발생 위험이 높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일일섭취허용량(ADI) 조정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ADI는 사람이 평생 매일 먹어도 유해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섭취량으로, 국제암연구소의 발암물질 분류는 ADI를 조정하는 주요 근거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국제암연구소의 발암물질 분류는 발암 가능성을 나타내는 것이지,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확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아스파탐의 ADI를 조정할지 여부는 식품첨가물 전문가위원회의 추가 검토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 가능성은 높습니다. 아스파탐이 발암물질로 분류되면,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아스파탐이 함유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아스파탐은 발암물질 2B군으로 분류되었지만, 인간에서의 발암성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아스파탐을 적정량으로 섭취한다면 건강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스파탐이 담배나 술, 가공육, 붉은 고기 등의 발암물질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입니다. 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술과 담배를 줄이고, 가공육과 붉은 고기 섭취를 적절히 조절하고,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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